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5년
코로나19에서 지정학 리스크, 공급망 위기 등 대외 위기 지속
각종 위기에도 현대차그룹 글로벌 빅3 등극
외신 "정의선, 그룹 위상 격상..도전 문화 이끌어내"
업계 "현대차그룹 DNA가 위기 극복 핵심 무기"
코로나19에서 지정학 리스크, 공급망 위기 등 대외 위기 지속
각종 위기에도 현대차그룹 글로벌 빅3 등극
외신 "정의선, 그룹 위상 격상..도전 문화 이끌어내"
업계 "현대차그룹 DNA가 위기 극복 핵심 무기"
[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룹을 이끈 5년간 코로나19와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위기, 세계 통상 질서 재편 등 각종 대외적 위기가 잇따랐지만 이를 극복해내면서 정의선 리더십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발 관세 폭탄으로 인한 리스크 확대와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의 위기가 있지만, 정 회장 특유의 리더십으로 대응해낼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의 취임 이듬해인 2021년부터 매년 정 회장은 뉴스위크(Newsweek), 오토카(Autocar), 모터트렌드(MotorTrend),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 등 글로벌 유력 매체들로부터 연이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현대차그룹의 위상과 가치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격상시켰고,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이끌어냈다고 매체들은 평가했다.
실제 정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자동차산업 외 전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 2020년 10월 현대차그룹 회장에 취임했지만, 위기를 전략적으로 헤쳐나가며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판매 톱3에 안착시켰다.
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 전후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미치던 시점으로, 중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에서 실시된 봉쇄 조치로 차량 전자부품 공급망이 끊겨 글로벌 주요 완성차 기업들의 생산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2021년에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불거져 주요 업체들의 공장이 또다시 멈춰 섰고, 이듬해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공급망 불안정이 한층 심화되기도 했다. 여기에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와 중국 등 신흥 완성차 업체들의 거센 도전,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보호 무역주의까지 겹쳐 복합위기는 지난 5년 내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현대차·기아는 코로나19 여파에 맞서 부품 운영의 유연한 조정으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시켜 2021년 자동차 수요 증가에 적기 대응했고, 직접 반도체 업체들과 구매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르게 반도체 품귀 사태를 극복했다.
이같은 극복 사례를 통해 최근의 대외적 위기에서도 정 회장 리더십 아래 현대차·기아가 잘 헤쳐나갈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공급망 다각화, 탄력적 생산·판매 등 시장별로 최적화된 전략으로 미국의 관세 조치 등 각국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재편되고 있는 세계 통상 질서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과감한 투자와 연구로 로보틱스, 수소,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등 주요 신사업의 수익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혁신을 통해 미래를 개척해 온 현대차그룹의 DNA가 위기 극복의 핵심 무기"라면서 "이같은 DNA를 강화한 정의선 체제에서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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