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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1세기 문화가 국력의 핵심…생태계 전반 포괄 종합 대책 수립"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3 14:23

수정 2025.10.13 14:23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요즘 세상, 새로운 21세기 국제사회에서는 문화가 국가의 국격, 경쟁력, 국력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문화라고 하면 생각하기에 따라 여러가지 측면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영토도 적고, 인구수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고, 국가 경쟁력 순위나 경제력, 군사력 등등이 많이 앞서 있기는 하지만 압도적이지는 않다"며 "그러나 한가지 문화는 김구 선생이 소망하셨던 대로 참으로 높고 강한 힘을 조금씩 발휘하기 시작했다"ㄱ 짚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문화 강국의 첫 입구에 우리가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최근 K컬쳐의 선풍적 인기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위상,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 우리 대한민국이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주요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라고 하면 우리가 보통은 음악, 예술 이런 것들을 들지만 요즘은 드라마, 영화, 푸드, 뷰티 온갖 영역들을 다 포괄한다"며 "그리고 가장 종합적으로는 역시 문화의 핵심은 민주주의라고 하는 하나의 가치 체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K팝에서 시작해서 K드라마, K무비를 넘어서 이제는 K푸드, K뷰티, K데모크라시까지 세계가 대한민국을 선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러한 K컬처의 성취를 더욱 굳건하게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문화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적 대책 수립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며 "문화 콘텐츠 기반 확충에 필요한 재정이나 세제, 규제 측면에서 혁신에 속도를 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리고 연계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단을 다양하게 강구해 봐야 되겠다"며 "문화 정책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문화 예술인들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노력도 서둘러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창의적인 문화 혁신 강국 실현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관련 정책 전반을 세심하게 잘 설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