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기업은행의 AI·첨단 혁신펀드 누가 굴릴까···위탁운용사 선정작업 개시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3 17:06

수정 2025.10.13 17:06

이달 27일까지 접수, 11월 중 최종 선정
선정 운용사 내년 6월까지 결정 마쳐야
총 2000억원 출자, 펀드 규모는 5600억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기업은행 제공.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기업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이 2025년 ‘IBK 혁신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기업은행은 IBK 혁신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13일 냈다. 오는 27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고, 11월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내년 6월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이번 공모는 공개경쟁 방식의 블라인드 펀드 출자로 진행된다.

기업은행은 정부의 미래 신산업 육성 기조에 맞춰 인공지능(AI)·첨단산업 2개 분야에 총 2000억원을 출자해 56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AI 분야에는 총 1200억원을 3개 운용사에 출자한다. 해당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운용 인력을 보유하고 우수한 투자 성과를 갖춘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분야에는 총 800억원을 4개 운용사에 출자한다. 지원 자격은 운용자산(AUM) 8000억원 이하 운용사로 제한하고 기업은행 출자 비율을 최대 50%까지 허용한다. 강소 운용사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혁신펀드가 국내 벤처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AI·첨단산업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 육성 및 금융지원을 통해 생산적 금융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공고한 ‘2024 IBK 혁신펀드’의 경우 결성이 마무리돼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했다.
펀드 규모는 총 1조1638억원으로 당초 목표치의 2.3배 수준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