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어린이 시타자 향해 '강속구' 던진 최현욱..계속된 논란에 자필 편지 사과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4 05:00

수정 2025.10.14 05:00

[서울=뉴시스] 배우 최현욱이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 과정에서 시타 아동 머리 위로 공을 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구 당시 최현욱의 모습. (사진 = 팬페이지 인스타그램 캡처) 2025.10.12.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배우 최현욱이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 과정에서 시타 아동 머리 위로 공을 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구 당시 최현욱의 모습. (사진 = 팬페이지 인스타그램 캡처) 2025.10.12.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배우 최현욱이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아동 시타자를 향해 강속구를 던져 비판 받고 있는 가운데, 사과가 담긴 자필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현욱 배우는 최근 시구 행사 이후 발생한 상황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놀라셨을 시타자분과 보호자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이날 시구·시타를 담당한 구단을 통해 아동 보호자 측에 최현욱의 자필 사과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보호자 측도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는 “현장 관리 및 사전 조율에 있어 세심함이 부족했던 점을 인지하며, 동일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현욱은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를 앞두고 시구자로 나섰다.

당시 최현욱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마운드에 올라 강속구를 던졌으나, 불안한 제구에 공이 옆으로 크게 빠지며 시타를 준비하던 어린이 머리 위로 향했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에 야구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이후 시구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최현욱은 지난 10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어제 시구는 정말 떨려서 공이 빠졌다. 시타자인 친구와 부모님께 연락이 되면 사과드리겠다. 어린 친구가 서 있으면 가까이서 천천히 던졌어야 했는데 그 생각을 못 했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최현욱은 배우가 되기 전 고등학교 1학년까지 야구선수로 활동했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에는 수원북중학교 야구부의 포수로 활약하며 제47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