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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 노후 공공임대 13만8000가구.. 5년새 11배 급증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안태준 의원 "고령층·취약계층 거주 여건 개선 시급"

연도별 '노후 공공임대주택' 관리·정비 예산 현황. 안태준 의원실 제공
연도별 '노후 공공임대주택' 관리·정비 예산 현황. 안태준 의원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30년 이상 된 노후 공공임대주택이 5년 전보다 11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비 예산은 대폭 삭감된 뒤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면서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경기 광주시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30년 이상 된 건설형 공공임대주택은 13만7891가구로 2020년 1만1906가구에 비해 11배 넘게 증가했다. 전체 공공임대 가운데 노후 공공임대 비율도 같은 기간 1.4%에서 14.3%로 12.9%p 상승했다.

단지 수는 전국 119곳으로, 서울이 15개 단지(2만3628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14개 단지(1만5992가구)로 뒤를 이었다. 배수관·보일러 등 설비 노후화는 물론, 낡은 계단과 잦은 승강기 고장으로 입주민들이 안전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반면 노후 공공임대 정비 예산은 2022년 4054억원에서 2023년 1513억원으로 대폭 줄어든 뒤 2025년에도 1789억원에 그쳤다. 노후 공공임대 리모델링 예산은 1251억원, 시설개선 예산은 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안 의원은 "고령층과 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노후 공공임대주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거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며 "정비 지원 단가 현실화와 신속한 인허가 추진 등을 통해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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