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교원 9박10일 초청 연수 운영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몽골 교원 초청 연수를 운영하는 등 국제교육협력을 확대하며 디지털교육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몽골 현지 교원과 재한몽골학교 교원 24명을 초청해 9박 10일간 '몽골 교원 디지털교육 세계화 연수'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2006년 서울시교육청-몽골 울란바토르시청 교육교류협약을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서울교육이 축적해 온 ICT·AI 활용수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몽골의 디지털 교육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연수는 서울시교육청 국제교육개발협력(LEAD) 교사단이 실습·수업 중심으로 진행한다. 참가 교원들은 △AI 윤리를 축으로 한 교과융합 수업 설계 △언플러그드 활동 및 영상제작 실습 △로봇·센서를 활용한 피지컬 컴퓨팅 수업을 체험한다.
특히, 16일에는 연수단이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 양 교육청의 디지털교육 정책을 논의하며, 23일 수료식에는 정근식 교육감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우리의 다음 무대는 K-디지털에듀가 될 것"이라며, "서울이 축적한 AI·디지털교육 역량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교육협력의 새로운 모범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의 국제협력 범위도 한층 확대되고 있다. 10월 중순~11월 중에는 일본 나가사키현과 중국 청두시 교육청 관계자들이 서울을 방문해 디지털교육 현장을 직접 참관할 예정이며, 프랑스 일드프랑스 교육청과는 디지털교육 분야 협력을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월에는 미주개발은행(IDB)과의 면담을 통해 디지털교육을 포함한 정책 교류를 추진했다. 앞서 5월에는 우즈베키스탄 교원 30명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009년부터 2024년까지 몽골 교원 327명을 초청해 연수를 실시해 왔으며, 올해는 몽골 교원 10명과 재한몽골학교 교원 14명을 추가로 초청해 교류의 폭을 넓힌다. 또한,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총 3592대의 PC를 지원했고, 올해 연말에도 150대 이상을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이처럼 연수와 인프라를 결합한 지원 전략은 현지 학교의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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