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신용회복위원회와 'KB희망금융센터' 설치 업무협약

이환주 KB국민은행장(오른쪽)과 이재연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KB희망금융센터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신용회복위원회와 'KB희망금융센터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국민은행은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위한 신용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복위와의 협력을 통해 채무조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복위에 기부금(5억원)도 전달했다.

KB희망금융센터는 올해 말까지 서울과 인천에 문을 열고,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용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신용점수 및 대출현황 분석을 통한 신용문제 컨설팅 △은행 자체 채무조정 및 신용회복, 새출발기금, 개인회생, 파산제도 등 채무구제 제도 안내 △정책금융상품 및 고금리 대출 전환방안 등을 알려주는 서민금융 지원제도 안내 등으로 구성된다. 모든 상담은 무료다.

'마음돌봄 상담서비스'는 한국EAP협회와 연계, 다음달부터 운영한다.

전국 943개 심리상담센터를 이용해 신복위에서 채무조정 상담을 받는 고객에게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채무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26일 자체 채무조정 대상을 '대출금 3000만원 미만 연체자'에서 '5000만원 이하 연체자'로 확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4000명 이상의 고객이 추가적인 재기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e-mail]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