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필리핀, AI 스마트시티·물관리 프로젝트 협력 물꼬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4 11:00

수정 2025.10.14 11:00

'한-필리핀 인프라·플랜트 협력 포럼·상담회' 개최
필리핀 바이어, 우리 기술기업과 B2B 협력 논의
한국 AI기반의 스마트시티 솔루션, 수처리 등 기술에 관심
지난 7월 열린 2025 마닐라 프랜차이즈 로드쇼에서 국내 기업과 현지 바이어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지난 7월 열린 2025 마닐라 프랜차이즈 로드쇼에서 국내 기업과 현지 바이어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필리핀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14일 마닐라에서 '2025 한-필 인프라·플랜트 협력 포럼·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 한국플랜트산업협회와 협력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필리핀 교통부·에너지부·미군기지 전환 개발청 등 정부 발주처와 다자개발은행(MDB)이 참석해 국내 건설엔지니어링(EPC) 및 기술 솔루션 기업 30개사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는 오전에는 프로젝트 및 기술을 공유하는 포럼, 오후에는 기업대기업(B2B) 상담회로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디지털 트윈 기반 물관리 플랫폼 '디지털 가람+'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또한 삼안과 알엠에쓰플랫폼도 각각 메트로 마닐라 배수개선 방안과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제시해 필리핀 정부 발주처의 관심을 모았다.

필리핀 정부 발주처는 핵심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와 조달 정책을 공유했으며,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물산업 프로젝트 참여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 기업과의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이수정 코트라 마닐라무역관장은 "이번 포럼이 AI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과 필리핀 정부 발주처, MDB 프로젝트 담당자를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며 "발굴된 수요를 바탕으로 우리 기술 기업이 필리핀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