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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APEC때 판문점 북미회담 가능성 커"..트럼프 결심 달려[李정부 첫 국감]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4 11:03

수정 2025.10.14 11:03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뉴시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14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윤후덕 민주당 의원의 북미 정상회담 회동 장소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정 장관은 "APEC 계기에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길 강력히 희망한다"면서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쪽"이라며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 양쪽 정상은 이미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파주 판문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말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북미 정상 간 만남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백악관은 전제조건 없이 김 위원장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도 지난달 21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고 직접 밝히면서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높였다.

그렇지만 북한은 지난 10일 심야에 가진 노동당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을 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용 신형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20형을 처음 공개했다.
미국과 대화를 앞두고 몸값을 높이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뉴스1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뉴스1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