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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통장 35만개 쏠렸다"...압도적인 경쟁률 기록한 '이곳'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4 13:45

수정 2025.10.14 11:26

10대 건설사 1순위 경쟁률 12.97대 1 기록
'非 10대' 대비 약 4배 높아
올해1~9월 1순위 평균 경쟁률.
올해1~9월 1순위 평균 경쟁률.
[파이낸셜뉴스] 올해 부동산 청약 시장에서도 10대 건설사 아파트가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이며 경쟁률과 청약 접수 건수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가구 수(특별공급 제외 기준)는 2만6993가구로 집계됐다. 이 기간 10대 건설사에 접수된 1순위 청약 통장은 35만36건으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2.97대 1로 나타났다. 반면 비(非) 10대 건설사의 공급 가구 수는 4만2895가구로 10대 건설사 대비 많은 편이지만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14만8149건에 그쳐 1순위 평균 경쟁률 3.45대 1을 기록했다.

이처럼 수요자들이 10대 건설사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오랜 시공 경험과 탄탄한 브랜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주거 품질과 안정성이 첫손에 꼽힌다.

또 수도권과 주요 지방 광역시 내 핵심 입지를 선점해 출퇴근, 교육, 교통,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강점으로 여겨진다.

특히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최근 공급 감소로 인해 희소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9월 대비 10대 건설사 아파트의 공급 물량은 약 37% 감소한 상황이다. 반면, 비 10대 건설사의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4만4896가구로 올해와 큰 차이 없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황 속 매매시장에서는 10대 건설사 단지의 프리미엄이 더욱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비슷한 입주 연차와 입지에 공급된 아파트라도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비 10대 건설사 단지 대비 높은 매매가를 형성하며 수요자들로부터 시세 리딩 단지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10대 건설사 단지의 높은 브랜드 가치와 우수한 상품성이 실질적인 자산 가치로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화곡푸르지오’(2002년 입주)의 전용면적 84㎡(9층)는 지난달 10억4600만원에 실거래됐다. 바로 옆에 위치한 ‘희훈리치파크’(2002년 입주) 전용면적 84㎡(10층)의 경우 올해 6월 7억4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두 단지의 매맷값 차이는 약 3억600만원에 달한다.

이에 올해 4분기 청약 시장에 등장하는 10대 건설사 단지에도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3블록에 조성하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52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총 1,524가구 전 세대 남향위주 배치와 더불어 96.3%에 달하는 1,468가구가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4Bay 판상형으로 설계되었으며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74㎡와 84㎡ 타입으로 구성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단지 인근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CGV, 풍무중심상권, 김포시청, 인천지방법원 김포시법원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이 갖춰져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원에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앞두고 있다. 지하 4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93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4~84㎡ 17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 내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작은도서관, ‘H아이숲’, 반려동물 전용시설 ‘H위드펫’ 등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또 롯데마트 서초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홈플러스 남현점 등 대형 유통시설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파주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 조성하는 ‘운정 아이파크 시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5개동 전용면적 63~197㎡ 총 3,2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 A노선 운정중앙역을 통해 서울역과 삼성역(예정)을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반경 3km 이내에 파주출판도시와 문발일반산업단지, 신촌일반산업단지 등이 있어 직주근접성도 좋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롯데시네마, 스타필드빌리지(예정) 등 쇼핑·문화시설도 가깝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