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韓시총 넘었다"...LG전자 印법인, 공모가 대비 50% 상승 출발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4 13:40

수정 2025.10.14 13:56

조주완 LG전자 사장(왼쪽)이 아쉬쉬 차우한 NSE CEO와 14일 인도 뭄바이 NSE에서 타종행사를 진행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NSE X 갈무리
조주완 LG전자 사장(왼쪽)이 아쉬쉬 차우한 NSE CEO와 14일 인도 뭄바이 NSE에서 타종행사를 진행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NSE X 갈무리
【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특파원】14일 인도 증시에 상장한 LG전자 인도법인의 주가가 공모가인 1140루피(약 1만8000원) 대비 50% 상승했다. 장 개장과 함께 LG전자 인도법인은 1조1600억루피(약 18조6876억원)의 시총을 기록했다. 이는 모회사인 LG전자 시총 12조원보다 높은 수치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뭄바이거래소(BSE)와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각각 1715루피(약 2만7628원)와 1710.10루피(약 2만7549원)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LG전자는 인도법인 발행주식의 15%에 해당하는 1억181만5859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140루피(약 1만8000원)로 책정된 바 있다.

이날 첫 거래에 앞서 인도 뭄바이 NSE에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현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 상장 및 미래비전 발표 행사를 열었다. 조주완 CEO와 아쉬쉬 차우한 NSE CEO가 현지 증시 개장시간인 오전 10시 정각에 LG전자 인도법인의 거래를 알리는 의미의 타종을 진행했다.

현지 증권사들은 LG전자 인도법인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ICIC를 비롯해 인도 주요 증권사는 LG전자 주요 상품군인 가전 제품의 낮은 침투율과 확장 중인 대규모 시장을 고려할 때, LG전자 인도법인이 GST(상품 및 서비스세) 인하 및 개인 소득세 감면과 같은 정부 정책의 호의적인 지원으로 소비 지출 증가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또, 탄탄한 재무 실적(2022-25 회계연도 매출 연평균 성장률 13.1%, 순이익 연평균 성장률 22.3%)과 높은 수익률(2025 회계연도 자기자본이익률(RoE) 36.9%, 자기자본이익률(RoCE) 38.5%)을 바탕으로 "주가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