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이트진로는 무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0.00'이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 점유율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하이트제로 0.00의 올해 상반기 94억 원의 판매액으로 점유율 37.5%를 기록했다"며 "이는 2024년 대비 2.2%p, 2023년 대비 6%p 상승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무알코올 음료 개념이 생소하던 2012년 11월, 국내 최초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을 선보였다. 맥주의 시원한 맛과 풍미는 살리면서도 알코올은 0.00%로 완벽하게 제거해 음주 부담을 줄이고, 책임 있는 음주 문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2021년에는 ‘올프리’ 콘셉트로 리뉴얼하며 알코올뿐 아니라 칼로리와 당류까지 모두 제로화해 건강 트렌드에 발맞췄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은 2021년 415억 원에서 2023년 644억 원으로 2년 만에 55.2% 성장했다. 2027년에는 946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제품력 강화와 유통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출시 13년 만에 첫 라인업 확장으로 열대과일 풍미의 ‘하이트제로 0.00 포멜로’를 선보였다.
유통망 확대도 눈에 띈다. 전국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은 물론, 이커머스 플랫폼까지 제품 접근성을 강화해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하이트제로 0.00은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을 처음으로 열고 책임 있는 음주 문화를 제시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플레이버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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