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지난달 롯데카드의 마케팅 예산 증액에 대해 사이버 침해 사고 이전부터 확정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롯데카드의 마케팅 예산이 15% 오르는 동안 정보보호 예산 증가는 0%에 그쳤다"고 지적하자 조 대표는 "추석 전인 9월 마케팅 예산은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8월부터 제휴사와 약속돼 있던 부분이라 일방적으로 중단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 대표는 "정보보호 예산 증액이 0%로 보이는 건 예산 편성 기준이라 그렇다"며 "해킹 사고 후, 24시간 콜센터 운영·카드 재발급 등 고객 보호 조치에 약 180억원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8월 해킹 사고로 전체 고객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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