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5공 때도 안 먹힐 프레임"…대통령실, 김현지 의혹 제기에 정면 반박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4 16:48

수정 2025.10.14 16:47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4일 야당이 제기한 김현지 제1부속실장 관련 의혹과 국정감사 출석 공방에 대해 "5공화국 때도 안 먹힐 프레임"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 브리핑에서 김 실장의 국감 출석 논란 및 야권의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감 출석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 일관된 입장"이라며 "국회가 출석을 결정하면 당연히 나가겠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정쟁성 이슈를 이 자리에서 일일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거짓말도 정성이 필요한데, 그런 정성조차 부족한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당에서도 적절히 대응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지 실장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성남시의회 점거 사건'에 연루돼 벌금형을 받았으며, 통합진보당 출신 김미희 전 의원 등 경기동부연합 인사들과도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대법원 판결문을 통해 김 실장이 당시 시의회 출입을 막고 의정활동을 방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김일성 추종세력과의 연결 고리"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