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직장이 멀어 자취를 시작한 20대 남성 직장인의 부모님이 자취방에 찾아와 CCTV를 설치했다는 글이 화제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나이 28, 자취하는데 부모님이 방에 CCTV 달아놓음'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한 사진에는 천장에서 아래를 비추는 CCTV 한 대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부모님이랑 불화 거의 없었다. 직장이 멀어져 자취한다니까 화를 내시더라. 그 이후로 아무 말도 없었다"면서 "갑자기 집들이를 와서는 CCTV라도 달아야 안전할 거 같다고 설치하고 갔다"고 말했다.
A씨는 "방금까지 싸웠는데 진짜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다.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집안 분위기는 고지식한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대체 뭐가 안심이 안 돼서 카메라를 단거지?", "부모님 가자마자 떼 버려라", "성인이 된 자식을 아직 소유물로 생각하는 거냐", "정 못 떼겠으면 현관 앞으로 방향을 바꿔라", "신혼여행도 불안하다고 따라가실 분들이네"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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