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74p(0.63%) 내린 3561.81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19.57p(0.55%) 상승한 3604.12에 개장해 9시 31분께 3146.77를 찍었다. 그러나 기관의 '팔자'세가 거세지면서 3600선은 다시 붕괴됐다.
이날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미국이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하며 미중 간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중 중국 상무부에서 미국에 잘못된 관행을 즉시 시정하고 대화에서 성의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며 "'중국은 무역 전쟁에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는 성명서를 내놓으면서 글로벌 증시의 회복탄력이 약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기업이 직접 보복의 대상이 되면서 코스피 낙폭을 키웠고, 달러·원 환율 또한 급등했다"며 "조선·방산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24억원, 4849억원어치 사들였지만 기관은 629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6.94%), 삼성생명(6.30%), 현대차(2.06%)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04%), HD현대중공업(-4.06%), 신한지주(-2.8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2% 내린 9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3p(1.46%) 내린 847.9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4.88p(0.57%) 오른 865.37에 개장했으나 하락 반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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