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20일 왕복 부정기편 운항
광저우시민들 100명 울산공업축제 찾아
광저우시민들 100명 울산공업축제 찾아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오는 16일과 20일 중국남방항공사 여객기가 울산공항과 중국 광저우 바이윈공항을 왕복 2차례(총 4편) 운항한다고 14일 밝혔다. 울산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이 취항하는 것은 6년 만이며, 중국 국적기는 처음이다.
이번 운항은 지난해 11월 울산시와 우호협력 도시 협약을 체결한 중국 광저우시와의 관광 교류를 넓히고, 중국 방문객에게 울산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울산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이 취항한 것은 개항 후 두 번째이자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두 도시에서 약 200명의 관광객이 탑승할 예정이다.
울산을 찾는 광저우 관광객들은 16~19일 열리는 울산공업축제 관람을 시작으로 4박 5일간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 태화강 국가정원 관광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광저우를 방문하는 울산 관광객들은 광저우, 계림 등 현지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다.
첫 운항은 16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광저우 바이윈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3시 울산공항에 도착한다. 광저우 시민들을 내린 뒤 울산시민들을 태운 여객기는 오후 5시 출발해 오후 7시 55분 광저우에 도착한다. 오는 10월 20일도 같은 일정으로 운항한다.
앞서, 울산시는 부정기편 취항을 위해 지난해 12월 27일 시아이큐(CIQ) 기관(세관, 법무부 출입국, 검역)과 울산광역시관광협회가 참여하는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그 결과 올해 8월 울산시에서 요청한 부정기편 운항 협조요청에 대한 문체부의 승인 공문에 이어 국토부에 신청한 부정기편 사전협의 및 운항허가에 대해 부합 회신을 받았다.
울산시는 지난 2019년에도 대한민국 제2호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기념해 자매도시인 대만 화롄시와 울산 간 국제선 부정기편을 3박 4일 일정으로(10월 17일/10월 20일, 왕복 2회 4편) 운항해 양도시 관광객 280여 명이 상호 방문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취항을 계기로 수도권과 제주에 편중된 외래 관광객의 지방분산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며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기간 해외 방문객 교통편의 제공을 위한 울산공항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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