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양그룹, 첨단소재·화학 중심 사업 재편 속도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4 18:19

수정 2025.10.14 18:28

삼양그룹이 바이오 사업을 분할하고 지주사 기능을 재정비하며 첨단소재·화학 중심의 그룹 재편에 본격 착수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화학 부문을 중심축으로 삼아 퍼스널케어·반도체 소재 등 고부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그룹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가결했다.
지난 2021년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한 지 약 4년 7개월 만에 재분할하는 것으로 분할 후 존속법인인 삼양그룹은 지주사로서 경영관리와 투자 기능에 집중하고 신설법인은 바이오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삼양그룹은 이번 분할로 각 사업 특성에 맞춘 독립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지주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경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화학과 식품 사업을 양대 축으로 설정하고 첨단화학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