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자원순환 앞장선 CJ대한통운 "폐소형가전 문앞 수거"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4 18:25

수정 2025.10.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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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 프로젝트 회수품 확대
스마트폰 데이터 유출 걱정없어
CJ대한통운이 소형가전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본격 확대한다. 알루미늄캔, 종이팩, 폐휴대폰에 이어 노트북·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까지 회수 품목을 넓혔다.

CJ대한통운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사회적기업 '리맨'과 함께 다음달 30일까지 비대면 소형가전 수거 캠페인 '리플러스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디지털기기를 안심 기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부자는 '리플러스 박스' 웹사이트에서 수거를 신청하면 카카오톡으로 연동돼 별도 회원가입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배송기사가 제공한 안전 파우치와 박스를 문 앞에서 회수하며, 수거된 기기는 '리맨'의 전문 프로그램으로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된다. 삭제 확인서도 발급돼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기부가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4000여대의 소형가전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소나무 1만그루를 보호하는 환경 효과와 맞먹는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태블릿 PC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한 CJ대한통운은 CJ나눔재단과 연계해 경기도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디지털기기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공모전을 개최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폐자원 재활용과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자원순환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환경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