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한 후 배당금이 약 3배 증가한 것에 대해 롯데카드가 단기 이익을 쫓아 장기적인 보안 투자에 소홀했던 건 아니라고 밝혔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의 롯데카드 인수 후인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롯데카드가 약 2000억원 수준으로 배당을 진행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인수 이전 5년간 롯데카드의 배당금액은 741억원인데,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 의원은 롯데카드가 고객 정보보호보다 배당금이 우선이었던 것 아닌지 묻자 조 대표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롯데카드가 해킹 사고 후 대응이 늦었던 점, 피해 규모 파악이 미비했던 점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롯데카드가 매각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향후 5년간 1100억원 정보보호 투자액을 확대하겠다는 조 대표의 말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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