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대식 의원 입법 추진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유괴 사건은 총 108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193건에서 2024년 236건으로 22.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의 57.3%를 차지했다. 다음이 부산 64건(5.9%), 경북 53건(4.9%), 충북 43건(4.0%)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연령은 전체의 74.9%가 12세 이하 아동인 것으로 확인됐다. 6세 이하가 25.1%, 12세 이하 49.8%, 15세 이하 13.4%, 20세 이하 9.5%로 어린 아동이 가장 취약한 대상으로 드러났다.
유괴범(피의자) 연령을 보면 30대가 25.6%로 가장 많았고 40대 17.6%, 50대 14.7%로 30대부터 50대까지 성인이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미성년자를 노린 유괴가 특정 세대의 '약자 대상 범죄'로 고착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범행 동기를 분석한 결과 부주의·과실이 44.8%, 기타가 37.9%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지만 스릴, 재미, 성적 충동, 정신 이상 등 사회적으로 우려되는 이상 동기도 5.5%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아이를 노린 약취·유인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신상 공개 확대, 예방 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한 '4법'(관련 입법 추진 중)을 준비하고 있다"며 "입법을 통해 학생과 아동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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