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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댓글 1만2000개 삭제? 구글코리아 “정부 요청 없었다”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5 06:46

수정 2025.10.15 06:45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 과방위 국감 출석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캡처 /사진=뉴스1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캡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유튜브 영상의 ‘댓글 삭제 논란’에 대해 구글이 정부 측의 삭제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황성혜 구글코리아 대외협력정책 부사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해당 논란에 대해 “정부에서 댓글 삭제 요청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통령 부부의 냉부해 콘텐츠에 달린 댓글 1만2000개가 왜 삭제됐는지 물은 데 대한 답이다. 최 의원은 "구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보면 '고위공무원 또는 지도자와 관련된 토론에 대해서는 정책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며 “대통령 부부가 그런 프로그램에 나온 것에 대해 국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냈을 텐데 삭제됐다"고 지적했다.

황 부사장은 "콘텐츠 댓글에 대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이라는 규칙이 있어서 위배됐을 때 삭제되는 것으로 안다.

스팸이나 반복적인 댓글, 폭력적인 언어 같은 부분이 삭제되고 굉장히 많은 건수는 자동 삭제된다"고 말했다.
또 "채널을 관리하는 쪽에도 콘텐츠를 관리하는 권한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이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5.10.13. /사진=뉴시스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이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5.10.13. /사진=뉴시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