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불안·美통상 불확실성·M&A 시장 위축 등 영향"
M&A 투자신고 54% 감소
투자도착자금 113억달러…2% 감소
산업부 "현금·입지지원 등 인센 활용해
국내외 잠재적 투자기업 발굴·유치 노력"
M&A 투자신고 54% 감소
투자도착자금 113억달러…2% 감소
산업부 "현금·입지지원 등 인센 활용해
국내외 잠재적 투자기업 발굴·유치 노력"
산업부는 3·4분기 FDI 신고 규모 감소와 관련해 "지난해 3·4분기 역대 최대 투자신고 실적(251억8000만달러)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지난 5년 평균 누적 3·4분기 신고 수준인 203억5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FDI 신고 유형별로는 그린필드 투자(해외에 새 공장·인력을 처음부터 건설·고용하는 새로운 환경에서의 투자) 신고가 올 3·4분기 17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을 제외한 유럽연합(EU), 일본, 중국으로부터의 FDI 신고가 감소했다. 미국은 화공·유통·정보통신 업종 중심으로 투자를 유입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한 4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나머지 주요국은 △EU 25억10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36.6% 감소) △일본 36억2000만달러(22.8% 감소) △중국 28억9000만달러(36.9% 감소) 순으로 투자신고액이 감소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 투자 신고 규모 모두 50% 이상 감소했다.
올 3·4분기 FDI 투자도착액은 112억9000만달러다. 그린필드 투자도착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82억1000만달러, M&A 자금도착은 36.5% 감소한 30억7000만달러다.
국가별 도착자금 규모는 미국(29억9000만달러)과 중국(4억5000만달러)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9.7%, 35.5% 증가했다. 반면, EU(24억8000만달러)와 일본(4억5000만달러)는 각각 41.8%, 60.5% 줄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78억6000만달러), 유통업(15억4000만달러), 정보통신(10억8000만달러)이 각각 10.3%, 210.3%, 24.1% 증가하면서 전체 도착 감소세를 방어했다.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한 29억7000만달러다.
산업부는 "정보통신 분야 중심의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돼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에 대한 외국인투자가들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부는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현금·입지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활용해 국내외 잠재적 투자기업 발굴·유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향후 △그린필드 첨단산업 중심 해외 IR △국내 외투기업 대상 지역순회 IR △FDI 이행지원단을 통한 밀착 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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