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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뷰, 증권신고서 제출…‘英기업 최초’ 코스닥 IPO 추진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5 08:53

수정 2025.10.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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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첨단산업에 적용가능 '테라헤르츠 기술 및 솔루션' 보유
주관사에 삼성증권, 수요예측 11월 13일~19일까지
테라뷰 제공.
테라뷰 제공.

[파이낸셜뉴스] 테라헤르츠 기술 및 솔루션 선도기업인 테라뷰(TeraView)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테라뷰는 첨단산업의 초정밀 검사에 사용되는 테라헤르츠 기술 및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로, 테라헤르츠 특허를 세계 최다 보유한데다 실제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전기차, 우주항공 등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첨단산업에서는 양∙불량의 판단을 위해 매우 높은 레벨의 품질검사를 필수로 요구한다. 일례로 반도체의 경우 미세 공정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칩셋의 크기가 소형화되고 집적도 역시 향상됨에 따라 육안검사로는 의미 있는 품질검사를 하기 불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 육안으로는 식별할 수 없는 극히 미세한 크랙이나 오류라 하더라도 이를 놓치면 전체 제품의 불량 및 기업 신뢰도 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첨단산업 영역에서는 정밀한 품질 검사가 가능한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크다.

테라헤르츠 기술은 주요 기술 요건을 가장 폭넓게 충족시키면서 기존 검사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정밀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 현재 테라헤르츠 기술은 비파괴 초정밀 검사를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테라헤르츠 기술을 사업상 필수 기술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테라뷰의 검사장비를 실사용함은 물론 양산라인 추가 적용 및 주요 파트너사에게도 테라뷰의 검사장비/솔루션을 도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테라뷰의 CEO인 도널드 도미닉 아논(이하 돈 아논) 대표는 40년 이상의 연구경력을 가진 테르헤르츠 기술 전문가이며, 과학적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영국왕립공학아카데미(Fellow of the Royal Academy of Engineering, FREng) 회원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테라뷰의 주요 임직원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의 경력과 연구 실적을 보유한 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돈 아논 CEO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테라뷰가 초정밀 검사장비 및 솔루션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 전환점이 되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 강화 및 파트너십 확대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라뷰는 이번 IPO에서 500만 KDR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7000원~8000원이다.
수요예측은 11월 13일~19일, 일반 청약은 11월 24일~25일에 진행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테라뷰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고객이 요청하는 기술 대응 및 영업 기회 탐색을 위한 해외사업관련 비용과 신제품 개발 및 기존 제품의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