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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의원연맹 "한미 협상 국익 훼손 최대한 안 되게 해야"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5 10:10

수정 2025.10.15 10:10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미의원연맹 주최로 열린 외교장관 초청 한미관계 간담회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조정식 한미의원연맹 공동회장을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미의원연맹 주최로 열린 외교장관 초청 한미관계 간담회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조정식 한미의원연맹 공동회장을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회 한미의원연맹이 15일 조현 외교부장관에게 진행 중인 한미 협상을 두고 "최대한 우리 국익이 훼손되지 않게 잘 풀어나가달라"고 당부했다.

한미의원연맹은 이날 아침 국회 의원회관에서 외교장관 초청 세미나를 열고 외교 현안에 대한 진행 상황 및 전망을 보고 받았다.

연맹 회장을 맡은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이달 말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정상회담 전까지 "(미국 측과의)협상 접점을 최대한 만들어달라"고 조 장관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만약 미국 측의 완강한 태도로 (협상)접점 도출이 안 되면 가능한 내에서 안보 협상을 (마무리)해 달라"며 "경제 협상은 우리 미래가 되기 때문에 끝까지 디테일을 챙겨가며 해 달라"고 부연했다.

한미 양국은 현재 관세·안보 협정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져있다.

조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직접 투자에 대해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미국 측이 대안을 가져오고 있어서 APEC 전까지는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협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보 협정과 관련해서는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을 비롯해 한국의 국방비 증액, 미국산 무기 구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한미의원연맹은 오는 12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한 방미팀을 꾸려 미국 내 6개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