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백화점에서 1800만원 주고 샀는데” 까르띠에 반지, 불량품 판정 ‘논란’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5 10:56

수정 2025.10.15 10:56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의 고가 다이아몬드 반지가 불량품으로 판정되면서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러브 라인 풀 파베 세팅 반지의 정상품(왼)과 불량품.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2025.10.14. /사진=뉴시스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의 고가 다이아몬드 반지가 불량품으로 판정되면서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러브 라인 풀 파베 세팅 반지의 정상품(왼)과 불량품.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2025.10.14.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의 고가 다이아몬드 반지가 구매 후 5년 만에 불량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명품 커뮤니티에 '까르띠에 반지 불량판정, 제품도 대응도 모두 불량이었다'는 글을 올린 A씨는 자신이 5년 전 구매한 까르띠에 반지가 불량품 판정을 받아 환불받았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2020년 6월 결혼기념일을 맞아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에서 당시 가격 1860만원에 까르띠에 러브 라인 풀 파베 세팅 반지를 기념으로 구매했다.

A씨는 "구입 당시에는 명품 브랜드이니 의심하지 않았지만, 최근 같은 반지를 구매한 친한 지인이 '이 반지는 좀 이상하다'고 지적하면서 문제를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다이아몬드 주변 폴리싱 상태가 정상품과 다르다.

다이아몬드 사이즈가 더 작아 보이고 반짝임도 덜하다"며 "뒤늦게 한눈에 봐도 이상한 불량품임을 알았을 때, 충격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5년 전 가격으로 반지를 환불받았으나, 그 과정에서 다시 떠올리기도 싫을 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반지 디자인은 까르띠에의 인기 모델 중 하나로, 현재 해당 반지 시세는 약 2770만 원에 달한다. 5년 만에 약 1000만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마지막으로 A씨는 "명품이라는 이름이 반드시 품질과 신뢰, 그리고 훌륭한 대응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꼭 제대로 된 정상 제품인지 확인하시고 구입하시기 바란다"며 “더 이상 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픈 경험을 공유한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까르띠에는 지난달 국내에서 올해 세 번째로 가격을 인상하며, 시계를 제외한 주얼리 대부분 제품 가격을 2~5% 올렸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