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게임수출, 국부창출 도움…그동안 억압해 중국에 추월당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토크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부창출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게임 수출은 진정한 의미의 수출"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서울 성동구 'PUBG 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게임산업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미래의 핵심 문화산업이자 수출 효자 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정부가 게임을 마약 등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해 지원은커녕 억압 정책을 펼쳤다"며 "그 사이 중국에 추월당했다. 이제는 문화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책 방향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몰입도가 없으면 게임이 아니다.

재밌으니까 몰입하게 되는 것"이라며 "과몰입으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부작용대로 관리하면 되지, 그걸 이유로 산업 자체를 억압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펍지의 지난해 매출이 2조7000억원인데 종사자는 수백명 수준이라고 들었다"며 "영업이익률이 매우 높고 국부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산업"이라고 평가했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게임산업이 큰 도움이 된다"며 "하나의 게임이 성공했을 때 그 수익이 기업만이 아니라 연구개발과 관리에 참여한 젊은 직원들에게도 공정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