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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 수장 바뀐다.. 현지서 잔뼈 굵은 타룬 가르그 대표이사 내정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5 12:36

수정 2025.10.15 12:36


타룬 가르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대표이사 (출처: 현대자동차 공식 사이트)
타룬 가르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대표이사 (출처: 현대자동차 공식 사이트)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이 새롭게 대표이사로 현지에서 잔뼈가 굵은 경영인 타룬 가르그를 선임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김언수 대표이사는 올해 말 현대자동차 본사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 1월1일부터 타룬 가르그를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대표이사 내정자로 활동하게 된다.

대표이사에 내정된 타룬 가르그는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상근 이사로 재직 중이며, HMIL 합류 전 마루티 스즈키 인도에서 신입사원으로 시작으로 △지역 영업 관리자 △상업 사업부 책임자 △전국 영업 및 네트워크 책임자 △마케팅·물류·부품 및 액세서리 총괄 전무 등 다양한 주요 직책을 역임하며 탄탄한 경력을 쌓았다.

현대차 인도로 옮겨서는 도소매 판매 전략을 주도하고, 프리미엄 채널 개발과 디지털 마케팅 강화 전략을 이끌었다. 또 농촌 시장 및 중고차 부문 진출을 확대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9개 차종에 도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경영진 교체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현대차가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졌다.
폭넓은 경험과 검증된 성과를 가진 타룬 가르그의 선임은 현대자동차 인도의 미래 성장과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현대차 인도 법인은 또 15일 뭄바이에서 첫 번째 ‘투자자 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회사의 투명성과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를 향한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