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적성 맞춤형 36개 강좌 운영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전남지역 학생 모두를 위한 배움터인 '전남온라인학교'가 오는 23일 개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온라인학교'는 지난 3월 1일자로 개교한 후 6월 목포여중에 마련된 전용 온라인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했고, 이번에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공식적인 개교식을 갖게 됐다.
'전남온라인학교'는 단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중심으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제공한다.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소속 고등학교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교사들은 '전남온라인학교'에 상주하며 수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인공지능 수학, 주제 탐구(R&E) 기초, 비판적 질문과 창의적 해결, 미적분, 경제 등 36개 강좌가 운영되며, 300여명의 학생들이 학습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프로그래밍 등 정보 관련 과목을 포함해 약 83개 강좌, 700여명이 참여하도록 다양한 선택 과목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특히 '전남온라인학교'를 중심으로 △공동 교육과정 운영 △원격수업 활성화 △교원 역량 강화 연수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학습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온라인학교'는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으로 전환하는 전남교육의 상징이자 출발점이다"면서 "모든 학생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교식은 '전남온라인학교' 미디어홀에서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을 비롯해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교육지원청 교육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후 김우주 교사가 '물리학Ⅰ(에너지와 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영암낭주고와 조도고 학생 9명이 참여한다. 개교식과 온라인 수업은 '전남온라인학교'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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