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네트워크 강화..전략적 협력 확대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5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MAN(만) 그룹 관계자들과 만나 국내 글로벌 금융상품 공급 확대 및 향후 협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월지급식 공모펀드를 선보인 데 이어 아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을 모색하고 있다.
200년 역사를 지닌 MAN그룹은 전 세계 약 1930억달러(약 277조원)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매크로전략, 구조화채권, 사모채권 등 다양한 대안투자 전략으로 멀티·크레딧 운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로빈 그루 MAN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국내·글로벌 투자시장 전망 △국내 투자자 맞춤형 상품 전략 △신규 공동상품 개발 등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MAN그룹과 협력해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펀드’ 등 월지급식 공모펀드를 선보인 바 있다. 이 펀드는 국내 독점판매 공모펀드 중 처음으로 6000억원의 누적 판매액(MAN그룹 국내 판매액 중 약 70%)을 기록하고 있다.
김성환 사장은 “MAN그룹과 함께 국내 투자자의 글로벌 크레딧 상품 접근성을 높이고 유럽·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MAN그룹과 협업해 아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금융상품 출시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차별화된 글로벌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투자자와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가치 중심의 생산적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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