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들고 있던 피켓 찢고 침 뱉어
[파이낸셜뉴스] 서울서부지검이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에서 벌어진 폭행·기물파손 사건과 관련해 극우 성향 유튜버 두 명에게 벌금형 약식처분을 내렸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9월 30일 유튜브 채널 '신남성연대'를 운영하는 배인규씨에게 재물손괴 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유튜브 채널 '프리덤라이더'를 운영하는 박모씨에 대해서도 폭행 혐의로 벌금 200만원 약식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난입해 현수막을 훼손하거나 참가자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배씨는 학생들이 들고 있던 피켓을 찢고 침을 뱉는 등의 행위를 했으며, 박씨는 현장 참가자의 멱살을 잡고 셀카봉으로 위협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서대문경찰서는 지난달 18일 배씨에게 재물손괴 혐의, 박씨에게는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서부지검은 이들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약식기소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