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민 신한운용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SOL ETF 10조원 돌파 기념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조 대표는 "시장 반응이 좋은 상품을 대형사들이 똑같이 내놓는 관행이 과연 옳은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며 “압도적 대형사와 중소형 운용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 성공 후 상위 운용사들이 카피 상품을 내놓는 견제가 있었다”며 “심지어 물밑에서 약간의 방해 작업들도 있었지만 어려움을 뚫고 이제는 확실히 SOL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층이 생겼다”고 말했다.
신한운용은 지난 2021년 9월 국내 ETF 시장에 진입한 뒤 이듬해 6월 국내 최초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을 상장했다.
신한운용은 이날 향후 성장 전략으로 ‘SOL ETF 2.0’을 제시했다.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 가상자산, 연금 등 세 가지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총괄은 “AI와 가상자산은 산업구조뿐만 아니라 삶의 전반을 바꿔놓을 패러다임으로 세상의 무궁무진한 변화 속 시장의 기회 요인 역시 폭발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본다”며 “투자자들이 이러한 변화를 선제적으로 포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SOL ETF 2.0’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자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SOL ETF 2.0’의 첫 상품으로는 오는 28일 ‘SOL 미국 넥스트테크TOP10액티브 ETF’를 출시한다. 박수민 신한운용 상품전략팀장은 “새로운 미국 대표지수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유동성 사이클과 미·중 패권전쟁 속 새로운 대표지수 전략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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