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야에도 민간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형태로 도입해야"
[민낯 드러낸 디지털 정부 4회(끝)]
[인터뷰]정재웅 AI인프라 거버넌스 혁신TF 공동 리더
"민간의 빠른 속도-공공의 안정성 시너지 내야"
"부처별 데이터 칸막이 없앨 컨트롤타워 필요"
[파이낸셜뉴스] "민간은 혁신성과 확장성이 탁월하고, 공공은 보안과 자주권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해법은 적절한 하이브리드 방식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중심의 통합 거버넌스다." 국가AI전략위원회 내 'AI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태스크포스(TF)' 공동 리더를 맡은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는 16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부처별로 흩어진 정보 체계를 묶고, 민간의 속도를 안전하게 적용할 분류·보안 규칙을 일원화해야 'AI 정부'가 현실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AMD와 인텔을 거쳐 2012년 AI 인프라 전문 기업 아토리서치를 설립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전문가다. 정 대표는 지난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함께 국가 정보통신 인프라의 취약점을 파악해 전자정부 시스템을 AI 시대에 부합하도록 재설계하는 과제를 맡았다. TF는 다음 달 대통령에게 종합 대책을 보고할 계획이다. 기존 전자정부 체계는 행정안전부의 국정자원 관리, 국가정보원의 망 보안체계(N2SF),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등 여러 규제로 얽히고설켜 민간 클라우드의 혁신적 활용이 제한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 대표는 △차세대 AI 거버넌스 △민간 클라우드의 공공 분야 도입 △부처 간 데이터 칸막이 △AI 데이터센터(AIDC) 강화 방안 등을 TF가 다룰 핵심 과제로 꼽으며 "거버넌스 체계 개편은 여러 부처가 모여 머리를 맞대야 하는 사항"이라면서 "국가AI전략위는 이견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워낙 빨리 변하기 때문에 기업과 학계도 새 거버넌스에 합류해 전문성을 높고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세계적 재생에너지 규제에 대해 "RE100 전기가 원전보다 비싸지만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다. 글로벌 추세에 맞춰 비싸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원전과 RE100을 섞어서 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태양광 전력 생산지 대부분이 중국이다. 친환경 하나만 보고 무조건 싼 외국산을 쓴다면 해외 사업자에게 돈을 다 주는 꼴"이라며 재생에너지 관련 우리 기업과 기술을 육성할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mail protected] 박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