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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감 느끼고 싶었다"..미모의 여대생, 5개월간 4명 독살한 이유 '충격'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6 05:30

수정 2025.10.16 05:30

5개월간 4명을 독살한 혐의를 받는 브라질 여성 아나 파울라 벨로주 페르난지스. 데일리메일
5개월간 4명을 독살한 혐의를 받는 브라질 여성 아나 파울라 벨로주 페르난지스. 데일리메일

[파이낸셜뉴스] 미모의 여대생이 5개월동안 최소 4명을 독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법학을 전공하던 아나 파울라 벨로소 페르난지스(36)는 올해 1월~5월 브라질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최소 4명을 독살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피해자는 지난 1월 구아룰류스에서 살해된 페르난지스의 이웃 남성 마르셀루 폰세카다. 페르난지스는 폰세카의 집에 세입자로 들어갔고, 4일 뒤 폰세카의 시신이 발견됐다.

두 번째 피해자는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여성 마리아 아파레시다 호드리게스로, 페르난지스의 집에서 커피를 마신 뒤 숨졌다.

세 번째 희생자는 65세 남성 닐 코헤이아 다 시우바로, 페르난지스는 당시 학교 친구로부터 ‘아버지를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고 친구 아버지를 독살한 뒤 4000헤알(약 105만원) 받았다.

네 번째 피해자는 페르난지스와 연인 사이였던 21세 튀니지 남성 하이더 마즈레스다. 이별 후 임신한 척 했으나 마즈레스에게 거부당하자 그에게 독이 든 밀크셰이크를 먹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수사당국은 페르난지스가 피해자들과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인물이며, 사건 직후 가장 먼저 경찰에 신고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페르난지스는 범행 전 독극물의 효과를 시험하기 위해 개 10마리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페르난지스의 쌍둥이 자매 로베르타 크리스티나 벨로소 페르난지스가 범행을 도운 것으로 보고 함께 체포했다.

경찰은 그녀의 집에서 '테르부포스'라는 금지된 농약을 발견했는데, 이는 쥐약과 유사한 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페르난지스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페르난지스가 피해자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수법을 사용했으며, 범행 후에도 현장에 머물며 자신의 행위가 미치는 영향을 즐겼다"라며 "동기는 중요하지 않고 그저 살인을 저지르면서 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