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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검, 백해룡 반발에도 '세관 마약 별도팀' 신설…합수단 확대 수순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5 16:50

수정 2025.10.15 16:50

백해룡 "손발 모두 묶였다...협의 없는 폭거" 비판
백해룡 경정. 뉴스1
백해룡 경정.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동부지검이 백해룡 경정의 '불법 단체'라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인천세관 마약 수사와 관련한 별도 수사팀을 신설한다. 백 경정이 소속될 '백해룡팀'은 기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수사팀과는 별도로 꾸려진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동부지검은 백 경정 등 5명 규모의 별도 팀을 구성해 인천세관 마약 의혹 수사를 전담하게 할 방침이다. 백 경정은 자신과 관련된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을 제외한 사안에 투입된다. 동부지검은 향후 두 수사팀을 합쳐 합동수사단(합수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백 경정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장청구권이 없는 백해룡의 손발을 모두 묶어버리는 국면"이라며 "실질적으로 수사권을 행사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또 "아무런 협의 없는 폭거"라며 "상당 기간 경찰 내부 동료들과 소통할 수 없는 환경에서 홀로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이날 동부지검은 백 경정을 위한 별도 사무 공간 마련에 나섰으나, 백 경정은 사전 협의된 방송 출연 일정으로 연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