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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양적긴축 종료 시사…"몇달 내 끝날 것"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5 18:14

수정 2025.10.15 18:13

추가 금리인하는 언급 안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조만간 끝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통화긴축이 곧 끝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연설을 통해 연준이 보유 채권을 매각하는 이른바 양적긴축(QT)도 곧 끝낼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지난달 재개한 금리 인하가 앞으로도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파월은 전미기업경제학회(NABE) 콘퍼런스 연설에서 현재 연준이 보유 중인 6조달러가 넘는 채권을 시장에서 매각하는 QT의 향배에 관해 입을 열었다.



그는 QT가 언제 끝날지, 보유 채권 규모를 축소하는 재투자 중단이 언제 끝날지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연준이 은행들에 공급 가능한 '충분한(ample)' 지급준비금 목표에 근접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에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보유 채권 규모를 줄인다.

파월은 "연준이 오랫동안 말해왔던 계획은 지급준비금이 우리가 판단하기에 충분한 지급준비금 조건과 양립하는 일정 정도 수준 이상이 되면 대차대조표 축소를 멈춘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수개월 안에 이 지점에 도달할지 모른다"면서 "이 같은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갖고 있는 광범위한 범위의 지표들을 현재 면밀히 관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