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간 상승률 30% 육박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카드로 글로벌 공급망 타격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내 희토류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상승률이 최근 일주일간 30%에 육박하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핵심 자원을 전략적으로 통제하고 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친환경 및 첨단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희토류와 리튬 등 전략 자원의 공급망 불안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자원 의존도 문제를 반영한 전략자원 테마 ETF와 관련 기업에 대한 국내 투자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5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현재 희토류 단일 테마형 ETF는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2022년 1월 선보인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 ETF가 유일하다.
희토류와 리튬과 같은 전략자원의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희토류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의 핵심 기업을 비롯해 리튬과 같은 전략자원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및 호주기업 등이 편입돼 있다. 여기에 타임폴리오운용의 '타임폴리오 액티브 ETF' 도 최근 희토류 공급망의 중요성을 파악해 희토류 기업 MP 머티리얼즈, USA레어 어스,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앤티모니 등을 편입했다.
운용업계 전문가들은 희토류 ETF의 성과 배경으로 '미 중 패권전쟁' 속 중국으로부터 비롯된 희토류 공급 불안이 부각된 영향으로 꼽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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