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 지원 전년比 5%p 감소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15일 "올해 수시에서는 수험생들이 수도권 경쟁률 부담을 피하고 지역 대학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며 "이는 정시모집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진학사는 2026학년도 수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총 26만8821건의 수험생 고교 소재지별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대학 지원 비율이 전국 모든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서울 소재 대학 지원 비율의 급감이다.
반면 비수도권 대학 지원 비율은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수험생의 경우 수도권 대학 지원 비율이 낮아진 대신 인접한 충청·강원권에 지원한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비수도권에서는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 내 대학을 선택한 비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생활비 부담 완화, 안정적인 합격 가능성, 지역인재전형 활용 확대 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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