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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서명으로 혁신… 이젠 CLM 리더 될 것" [fn이사람]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5 18:28

수정 2025.10.15 18:27

정인국 모두싸인 최고전략책임자
종이 중심 계약문화 디지털화 주도
삼성전자 등 32만개 기업 이용 중
업계 압도적 1위 솔루션 자리매김
전자서명 넘어 원활한 작업 도울 것
정인국 모두싸인 최고전략책임자. 모두싸인 제공
정인국 모두싸인 최고전략책임자. 모두싸인 제공
"계약문화 혁신에서 출발해 기업 비즈니스의 핵심 솔루션으로 성장시키고 싶다."

15일 정인국 모두싸인 최고전략책임자(CSO·사진)는 앞으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모두싸인은 국내 전자서명 시장의 압도적 1위 솔루션이다. 과거 종이문서로 진행되던 계약을 전자문서로 바꿔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두싸인의 전자서명은 종이계약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고 있으며 이메일, 카카오톡, 링크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서명이 가능하고 안전하게 보관된다.



현재 삼성전자, 롯데글로벌로지스, 카카오, 토스, CJ, 한국맥도날드, 대웅제약, BGF리테일 등 32만여개 기업과 기관이 모두싸인을 사용 중이며 960만명 이상의 이용자, 4000만건 이상의 서명과 문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공기관 전용 서비스를 출시하며 스타트업, 대기업 중심에서 공공부문까지 고객 저변을 확대해가고 있다. 지금은 약 170개 공공기관 부서에서 사용 중이며, 공무원연금공단 등 전사 도입 사례도 늘고 있는 추세다.

정 CSO는 "현재 추진 중인 계약 생애주기 관리(CLM) 전반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고, 다양한 솔루션과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동 투자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원활한 작업흐름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130만 고객 접점과 연 500만건 이상의 계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약 외 인접 영역까지 확장하며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싸인에 합류하기 전 정 CSO는 컨설팅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략가로 통했다. 실제 정 CSO는 글로벌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상무로 재직하며 국내외 대기업과 사모펀드(PEF)를 대상으로 성장전략, 기업가치 극대화, 인수합병(M&A) 전략 등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자문을 제공했다.

정 CSO는 "특히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국가 전략산업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테크 기반 혁신이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효과와 성장 가능성을 체감했다"며 "국내 테크업계에 대해 관심을 넓히던 중 전자서명 솔루션으로 기업의 작업흐름을 혁신하고 한국의 계약문화를 새롭게 정의해가는 모두싸인의 가능성에 확신을 갖게 됐고 합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모두싸인에서 정 CSO는 비즈니스 성과 극대화와 신사업 기회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정 CSO는 "엔터프라이즈와 공공 세일즈 강화를 위해 타깃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부터 아웃바운드 세일즈 및 제안, 영업역량 강화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부서 확장전략을 추진하며 고객사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서는 CLM 전반 확장을 넘어 인접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정 CSO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사와의 미팅을 통해 요구와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며 "자본시장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전략 방향도 구체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모두싸인을 글로벌 CLM 리더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