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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5 칩 탑재' 맥북 프로·아이패드 프로·비전 프로 공개 [1일IT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6 06:00

수정 2025.10.16 06:00

맥북 프로. 애플 제공
맥북 프로. 애플 제공

애플이 새로운 M5 칩과 함께 이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비전 프로 새 모델을 공개했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M5 칩과 함께 이 칩을 장착한 신제품 3종을 발표했다. 이 중 아이패드 프로는 한국에도 1차 출시된다.

■ 더 빠르고 강력해진 M5 칩.. 맥북 프로에 적용
먼저 M5 칩은 3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 기반으로 생산됐으며 각 코어마다 신경망 가속기가 있는 10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장착해 GPU 기반 AI 작업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더 강화된 그래픽 능력과 3세대 레이 트레이싱으로 기존 M4보다 최대 45%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구현한다.



최대 10코어로 구성된 중앙처리장치(CPU)는 6개의 효율 코어와 4개의 성능 코어로 구성돼 있어 M4 대비 최대 15% 더 빠른 멀티스레드 성능을 제공한다. 코드 컴파일링 같은 작업에서는 속도가 20% 더 빠르다는 것이 애플 측 설명이다. 또한 향상된 16코어 뉴럴 엔진, 미디어 엔진을 갖췄으며 통합 메모리 대역폭이 약 30% 개선된 153GB/s를 제공한다.

애플 M5 칩. 애플 제공
애플 M5 칩. 애플 제공

M5 칩을 채용한 14인치 맥북 프로는 외관상 변화는 거의 없다. 최대 1000니트 밝기의 리퀴드 레티나 XDR 화면, 선더볼트 4 포트 3개, HDMi 포트, SD 카드 슬롯, 3.5mm 헤드폰 잭, 맥세이프 3 마그네틱 충전 포트, 터치 ID 버튼이 있는 매직 키보드 등을 갖췄다.

제품 가격은 16GB+512GB 모델이 239만원부터 시작하며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블랙 2종이다. 기존에 최대 용량이 2TB였다면 이제는 4TB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램은 기존처럼 최대 32GB다. 유럽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70W USB-C 충전 어댑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아이패드 프로. 애플 제공
아이패드 프로. 애플 제공

■ ‘M5 도입’ 아이패드 프로·비전 프로 달라진 점은?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자체 설계한 C1X 모뎀을 채용해 전작 대비 50% 빠른 데이터 속도를 선보인다. 또한 애플이 개발한 N1 칩으로 5GHz 네트워크 연결 시를 비롯해 핫스팟, 에어드롭 등을 이용할 때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아울러 외부 화면이 최대 120Hz 주사율을 제공하며 레이턴시를 최대한 줄여주는 어댑티브 싱크 기술을 지원한다. 또 40W 어댑터로 충전 시 30분 만에 50% 충전이 되는 고속충전 기능도 갖췄다. 아이패드 프로 11 모델은 159만9000원, 13 모델은 209만9000원부터이며 17일 오전 10시 사전 주문을 시작해 22일 국내 출시된다.

비전 프로. 애플 제공
비전 프로. 애플 제공

아울러 M5 칩과 함께 더 편한 듀얼 니트 밴드를 도입한 애플 비전 프로도 선보였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 VR2 센스 컨트롤러와 컨트롤러 충전 스테이션도 판매를 예고했다. 애플 비전 프로 가격은 499만원부터 시작해 기존과 동일하며 국내 출시일은 추후 공개된다.
기존 애플 비전 프로가 흥행에 실패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개선작 출시는 오는 22일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함께 선보이는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겨냥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