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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로부터 시신 추가 인도 받은 이스라엘, ‘인질 아니다’ 반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6 06:34

수정 2025.10.16 06:34


[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로부터 자국민 사망자 시신을 인도받은 이스라엘이 이들중 2년 넘게 억류됐던 인질이 아닌 것이 있다고 반발하면서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은 이날 이스라엘이 적십자를 통해 하마스로부터 인질 시신 2구를 추가로 인계받은 가운데 먼저 돌아온 시신 중에는 인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시신 1구가 인질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다른 사망자의 시신을 인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지난 2월에 인도한 이스라엘인 여성의 경우 팔레스타인 여성의 시신으로 밝혀졌으며 하루뒤 돌아왔다.

하마스도 이스라엘로부터 팔레스타인인의 시신 45구 이상을 인도받으면서 휴전 이행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시신 90구가 하마스로 인도됐다.

하마스가 시신을 포함한 이스라엘인 인질 석방에 맞춰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약 2000여명을 석방했으며 시신을 추가로 되돌려줄 계획이다.

그러나 사망자들이 수감자였는지 아니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작전 중 체포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적십자와 팔레스타인 중앙 통계국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수천명도 실종 상태다.


이번 휴전합의에는 하마스가 사망자를 포함한 모든 인질을 지난 13일까지 인도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합의에 따라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스라엘은 타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휴전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이스라엘이 다시 전투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