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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첫 주중대사 '노태우 장남' 노재헌 공식 임명…곧 부임해 시진핑 방한 조율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6 08:41

수정 2025.10.16 09:03

노재헌 주중대사. 뉴스1
노재헌 주중대사.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첫 주중대사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60) 재단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임명됐다. 노 대사 임명으로 지난 1월 정재호 전임 대사 이임 후 약 9달째 공석 상태였던 주중 대사 자리가 채워졌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노 대사는 중국 현지에 부임해 시진핑 중국 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 등을 조율할 전망이다. 노 대사의 발탁에는 그의 아버지인 노 전 대통령이 과거 재임 시절인 1992년 한중 수교를 맺는 등 '북방정책'에 힘써왔다는 점이 작용했다.

또한 노 대사는 지난 2016년 중국 청두시 국제자문단 고문, 2021년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을 맡는 등 한중 교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 8월 말에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 등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단으로 중국을 방문, 시진핑 주석에게 보내는 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중국측은 노 대사의 부임을 반기고 했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15일 노 대사와 만나 배웅 인사를 갖고 한중우호를 기대했다.


노 대사는 "한중 관계 발전의 중요한 시기에 주중 대사로 임명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중 관계 발전을 촉진하고 양국의 우호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