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감사원, 尹 입맛대로..정치감사 방지 추진"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6 10:07

수정 2025.10.16 10:06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현안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현안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정치감사와 권력 남용을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감사원 기강 잡기에 나섰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검찰뿐만 아니라 독립기관인 감사원까지 윤석열(전 대통령)의 입맛대로 움직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반인 2022년(584건)과 2023년(551건) 감사원의 디지털 포렌식 건수가 2021년(86건)에 비해 급증했다는 점을 짚으며 "국민의힘 등이 (민주당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면 감사원이 포렌식을 하고 검찰이 기소하는 패턴을 반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포렌식이 진행되지 않은 점을 두고 "정치적 표적 감사와 보복 감사가 철저하게 자행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포렌식의 정치적 악용 방지를 골자로 하는 감사원법 개정안 처리와 감사원 회계감사권 국회 이관 검토 방침을 밝혔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