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 아시아 투어, 마스트인터내셔널 대표
[파이낸셜뉴스] 마스트인터내셔널의 김용관 대표가 “한국문화와 K컬처를 기반으로 한 '태양의 서커스' 작품이 탄생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태양의 서커스’의 대표작 ‘쿠자’ 아시아 투어를 맡게 된 그는 앞서 홍콩에서 ‘쿠자’ 아시아 투어의 첫 무대를 성황리에 마친 후 부산에서 국내 첫 투어의 포문을 연데 이어 지난 11일 서울 공연에 본격 돌입했다.
김 대표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열린 ‘쿠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바람을 밝히며 성공 사례로 '태양의 서커스'의 또다른 시리즈 '루치아'를 언급했다.
그는 “‘루치아’는 멕시코 정부의 요청과 지원 하에 만들어졌다”며 “성공적으로 전 세계를 투어하면서 멕시코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K컬처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루치아’는 2016년 4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됐다. 멕시코의 문화, 전통, 자연, 신화 등을 바탕으로 한 꿈같은 상상 속 멕시코를 표현했다. 루치아는 스페인어로 빛과 비가 합쳐진 조어다.
한편 '쿠자'는 지난 2018년 서울 공연 당시 20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태양의서커스' 투어 공연 중 가장 흥행한 작품이다. 특히 하이 와이어(High Wire), 티터보드(Teeterboard), 휠 오브 데스(Wheel of Death) 등의 퍼포먼스는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제이미슨 린덴버그 예술감독은 이날 "‘쿠자’의 핵심은 회복력, 강인함, 그리고 사랑”이라며 “서커스를 잘 모르는 분도 연극이나 음악, 스포츠처럼 ‘라이브 퍼포먼스’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관객들은 감정과 스토리텔링에 민감하기 때문에, 쿠자의 표현 방식에 큰 울림을 받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쿠자'의 흥행 비결에 대해서는 “2007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전통 서커스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왔다”며 “감정적이고 위험하면서도 아름다운 인간의 육체미를 극한까지 보여준다”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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