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과 채권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주식은 5개월 연속 매수세를 이어간 가운데, 채권 역시 한 달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6조68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도 7910억원어치를 순투자하면서 한 달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이로써 외국인의 지난달 말 기준 상장채권 보유액은 308조3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11.3% 규모다.
지역별 외국인의 상장주식 투자 동향을 보면 영국(2조2000억원), 아일랜드(1조3000억원)에서 순매수한 반면, 싱가포르(-7000억원), 말레이시아(2000억원)에서는 순매도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1014조6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7% 규모다. 미국이 415조2000억원으로 보유 비중(40.9%)이 가장 컸다. 뒤이어 유럽 316조4000억원(31.2%), 아시아 142조2000억원(14.0%) 순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유럽(1조8000억원), 미주(2000억원)를 중심으로 순투자가 나타났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국채(2조2000억원)에서는 순투자, 통안채(-7000억원)에서는 순회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잔존만기 5년 이상 채권(3조8000억원)과 1~5년 미만(5조7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를 보였지만, 1년 미만 채권에서는 8조8000억원 순회수를 나타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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