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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베트남 마산그룹서 손뗀다..보유 4260만 주 매각에 나서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6 17:17

수정 2025.10.16 17:16

SK그룹이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 4260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베트남 증권사 DNSE)
SK그룹이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 4260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베트남 증권사 DNSE)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SK그룹이 베트남 마산 그룹에서 보유 중인 약 4260만 주를 매각한다. 이로써 한때 9.5%의 지분으로 주요 주주 지위를 얻었지만 이제 단 1000주만 보유하게 됐다.

1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SK그룹 산하 SK 인베스트 비나는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 약 4620만 주를 매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규모 거래는 UBS 투자은행이 주관한다. 예상 매각가는 주당 7만8000~7만9300 동으로 지난 15일 마산 그룹 주가 종가 8만2500동 대비 3.9~5.5% 할인된 수준이다.

총 거래 규모는 약 1억27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주식 등록, 가격 산정 및 배정은 15~16일 진행되며 결제일은 오는 20일이다. 이번 매각 후 SK그룹은 마산 그룹 지분을 사실상 대부분 정리하며, 단 1000주만 보유하게 된다.

SK그룹은 2018년 마산 그룹 지분 9.5%를 약 5300억 원에 인수하며 주요 주주로 등극했다. 2024년 마산 주식에 대한 매도옵션도 확보하고 2024년 9월 초 SK그룹과 마산 그룹은 이 주식 매도옵션 실행 기한을 최대 5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시점에 마산 그룹 이사회에 참여했던 SK 인베스트 비나 관계자가 사임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