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의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홍콩 증시에 처음으로 상장됐다.
16일 홍콩 대표 운용사인 CSOP자산운용은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 ETF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홍콩 증시에 국내 단일 종목 ETF가 상장된 것은 지난 5월 삼성전자 레버리지·인버스 ETF 이후 두 번째다.
이번에 상장된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는 스왑계약 합성형 방식을 사용해 SK하이닉스 보통주의 일일 수익률 2배를 추종한다. 상장가는 주당 약 7.8홍콩달러(약 1달러)이며, 최소 거래 단위는 100주이며, 연간 운용보수는 순자산가치의 1.6%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서만 161% 이상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레버리지 상품을 통해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두 배에 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딩첸 CSOP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유일의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이 홍콩시장에 상장되면서 AI 중심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성장세에 따른 수익을 두 배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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