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은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기반 ‘은퇴설계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 시기가 가까워진 4050세대의 가장 큰 고민이 ‘은퇴 준비 부족’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이번 은퇴설계 서비스는 3층 연금 체계인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을 교보생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한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적연금을 포함해 여기저기 흩어져 가입된 연금 자산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결하고, 은퇴 후 매달 받게 될 예상 연금 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유사 서비스들은 연금 자산을 단순히 모아서 보여줬다면 교보생명의 은퇴설계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연금 개시 나이, 은퇴 후 생활비, 연금 수령 방법 등을 설정해 다양한 은퇴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지난 6월 퇴직연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은퇴 동향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384명 중 은퇴를 앞둔 4050세대의 35%가 "은퇴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10%는 "은퇴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고 했다. 노후 준비 필요성을 크게 절감한 순간이 언제였는지 묻는 질문에 "예상 연금수령액을 조회했을 때"라고 답한 4050세대 응답자가 30.3%로 가장 많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은퇴 시기가 가까워지는 4050세대일수록 연금 자산 현황을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하고 싶어하며, 접근성 높은 디지털 도구에 대한 요구가 크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은퇴설계 서비스는 이런 고객 니즈를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마련됐다. 내달 7일까지 교보생명 앱에서 은퇴설계 시뮬레이션을 체험하고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배달음식 상품권 등을 받을 수 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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