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동부지검 "마약 합수팀, 수사 공정성 최대한 담보"...백해룡 '불법단체' 주장 반박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6 16:21

수정 2025.10.16 16:17

"백해룡 수사팀 별도 구성해 보이스피싱 합수단처럼 운용 예정"
임은정 동부지검장. 뉴스1
임은정 동부지검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임은정 검사장이 이끄는 서울동부지검이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팀을 불법단체로 규정한 백해룡 경정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16일 동부지검은 언론공지를 통해 "합수팀에는 백 경정과 함께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을 수사했던 '영등포서 수사팀'을 포함해 검찰 수사인력보다 많은 외부기관 파견 수사인력을 배치해 수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최대한 담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수사과정에서 일체의 위법성 시비가 없도록 적법 절차를 엄격히 준수해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부지검은 "백 경정을 포함한 경찰 수사관들을 기존 합동 수사팀과 분리된 별개의 수사팀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현재 설치·운용 중인 '보이스피싱 범죄 합동수사단'과 같이 경찰수사팀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수사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앞서 합수팀에 파견된 백 경정은 이날 출근길에서 "마약게이트 수사 중에 고발 사주와 회유, 방해가 있었지만 신념이 흔들리진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불법 단체라고 주장해 온 그곳에 출근하며 공직자로서 신념이 처음 흔들린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임 검사장이 수사팀을 구성하며 자신과 협의하지 않았다"며 불쾌감도 드러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