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아라곤 서킷서 사상 최초 기록 달성... "새로운 출발점" 다짐
[파이낸셜뉴스] 스페인 기반 모터스포츠팀 MISSION GRAND PRIX 소속 김정수(Jeongsoo Kim) 선수가 한국 모터사이클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김 선수는 지난 7월 27일 스페인 아라곤 서킷에서 개최된 FIM Junior GP 4라운드 Moto2 클래스에서 한국인 최초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는 국내 모터사이클 스포츠계에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 꾸준한 성장세
올 시즌 FIM Junior GP는 총 32명의 라이더가 출전하며, 그 중 상당수는 현역 세계선수권(MotoGP) 무대에 와일드카드로 참여할 정도로 역대급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치열한 환경에서 김정수 선수는 예선 27위를 기록한 후, 본선 레이스 1과 2에서 각각 2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
김정수 선수는 경기 후 소감을 통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며 "하지만 이 무대에서 스스로를 시험하고 성장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라곤 라운드에서의 본선 진출은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강한 모습으로 도전하겠다"고 향후 각오를 다졌다.
한국 모터사이클의 새로운 가능성
MISSION GRAND PRIX팀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유럽 무대에서 도전하고 성장하는 한국인 선수의 잠재력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FIM Junior GP는 세계선수권(MotoGP)으로 가는 유럽 최고의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다. Moto2, Moto3, European Talent Cup 등 다양한 클래스를 통해 젊은 라이더들이 세계 정상 무대로의 도약을 꿈꾸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정수 선수의 이번 성과는 한국 모터사이클 스포츠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향후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의 국제 무대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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